Ong/밥 2017. 6. 19. 12:30
공군 학사장교 1차 시험의 결과가 나왔던 날. 고작 1차 합격이었고 앞으로 평가가 더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기뻐서 지인들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갔다. 메뉴는 순대국. 이전부터 이 가게가 괜찮다고 하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이 곳으로 갔다. 사골국물. 수육과 머릿고기. 여기에 순대까지 해서 담소모듬이 완성된다. 물론 저 위의 소주는 제외.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잡냄새가 없이 깔끔하다. 그렇게 나쁘지 않은 느낌. 하지만 이 가게의 진가는 맛이 아니라 가격이다. 저렇게 모든 것들을 먹어봐야 24,000원이다. 혼자서 먹는다면야 비싼 가격일 수 있겠지만 세명정도가 같이 먹으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 그리고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여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Ong/밥 2017. 2. 15. 10:00
부천에서 목동까지 올라와서 곱창을 먹기로 했다. 이날 갔던 곳은 신촌에서도 가본 김덕후의 곱창조.전에 갔을 땐 무한리필로 주문했다가 한 번인가 두 번 리필하고 왠지모르는 패배감에 젖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단품으로 주문했다.보기만 해도 아주 지글지글 기름이 끓고 있다.전엔 사실 이런 기름진 녀석들을 잘 먹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하다. 덕후밥도 맛있긴 했는데 깜빡하고 사진을 안찍었다. 저 땐 너무 피곤해서 생맥주 500cc마시고 뻗고 집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난다. 체력관리를 해야할 때가 온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