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g/밥 2017. 6. 13. 21:30
후덥지근했던 작년 유월 초. 친한 고등학교 동창들이 모여 같이 점심을 먹었다. 무엇을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평소에 잘 가지도 않는 서대문역 근처까지 가서 밥을 먹게 되었다.아구찜. 칼칼한 양념의 아구찜. 양이 조금 아쉬웠다.동태탕.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볶음밥. 사실 아구찜, 감자탕 같은 음식들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볶음밥으로 먹게될 때 진짜 맛있는 것 같다. 그냥 그럭저럭 먹을만 했던 곳이었던 것 같다. 사실 이날 맛이 잘 생각나지 않는 것은 이날 모인 친구중 한 명이 결혼을 하게되었는데, 그에 관한 이야기들을 너무 재미있게 듣느라 기억을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니면 그냥 오래되서 그런가.
Ong/밥 2015. 11. 18. 00:42
밀려있는 포스팅을 하려니까 굉장히 막막하다.할 일도 많고 포스팅 할 것도 많고.그래도 할 일은 해야지. 이날 갔던 곳은 독도게찜.포스팅 한 수많은 가게들 중 가장 최근에 생긴 가게이다.보통 새로 생긴 가게는 잘 안가지만, 뭐 어쩔 수 있나 먹었으면 올려야지. 가족들이 먼저 가있었고 내가 늦게 갔던터라 게가 나오기 전에 기본적으로 나오는 회는 먹지 못했다.여기서 나오는 회야 사실 엄청나게 맛있는 것도 아니고 얼마든지 패스해도 좋다.그냥 횟집가서 먹는게 낫다.기본으로 나오는 전복죽. 이것 또한 평범.늦게 오길 잘했다. 다른 것을 안먹고 바로 게를 맛 볼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킹크랩 한마리가 저렇게 친절하게 분해되어 나온다.먼저 다리부터 속을 긁어서 먹어본다. 속이 꽉 차있는 다리 속을 긁어서 먹어본다.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