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여행을 끝낸지도 2주가 지났다. 거의 3주가 지났지 사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5일 동안의 여행 후기를 적어본다.
1. 생각을 비울 수 있던 시간.
진짜 아무런 생각이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밥을 뭘 먹어야 하나 정도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걱정했던 것들 알바나 조교, 학점 등 신경쓸 일이 하나도 없었으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처음 하루 이틀은 괜히 초조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었다.
2. 계획의 중요성을 다시 깨우치다.
새삼스럽게 계획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계획적으로 사는걸 좀 멈춰보려고 아무런 계획 없이 갔는데, 날린 시간이 좀 있었다. 아쉽다.
3. 지리공부
말그대로 나는 서울 촌놈이어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만 겨우 아는 정도였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좀 지리를 좀 알게되었다. 지방의 특색을 보고, 다른지방과의 차이를 찾아보게 된다.
4. 돈쓰는 재미
학생이 돈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겠냐만... 이전까지는 모아둔 돈을 학자금대출 갚고, 생활비쓰고 하는 식으로만써서 이런식으로 여행을 하는데에는 돈을 안써봤다.(나를 위한 선물로 컴퓨터 이런건 예외다...ㅎ)돈이 있으면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어진다. 먹고싶은 것도 그냥 먹고 좋다.
5. 사진
진짜 사진이 남는거다.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의 한계점도 보이고... 이래서 다들 카메라를 따로 사게 되나 싶기도 하다.
여하튼 곧 군대갈텐데...... .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내일로 이후로 여행을 갈 계획 중인데 좋은 스타트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제 글을 보게 되는 분들. 내일로를 가게 될 분들. 진짜 꼭 가세요. 저는 좋았습니다. 못가시는 분들은 하나로라는 것도 있느니 꼭 다녀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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