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g/밥 2017. 10. 25. 10:30
서울에서의 꿀같은 휴가가 지나가고 진주에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그 대망의 첫끼니가 바로 돈개장이다. 가게 이름부터가 뭔가 당황스러운 이곳.동주의 무진장이라니. 무진장 뭔가를 해야 할 것 같다.음식들 자체는 괜찮다. 우선 반찬의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고. 저 돈개장이라는 음식은 육개장이라기보단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무국정도 느낌이어서 먹을만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9,000원이라니. 밥 한그릇 먹으면서 9,000원 내니까 좀 아깝더라. 아무리 반찬이 좋고 해도 저 돈은 좀 아깝다.
Ong/밥 2017. 8. 23. 10:30
공군의 일원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는 도중 특박을 받고 사회의 공기를 맛보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이 때는 몸이 너무 안좋아졌을 때라 입맛이 없을 때다...... . 어머니가 뭐가 먹고싶냐고 물어보시는데 딱히 생각나는 것은 없고 고기가 좀 먹고 싶었다. 오랜만에 가본 연탄 생고기집.목살을 시켜 먹었다. 보통 군인이면 뭐가 먹고 싶고 이런 것들을 다 정하고 나온다는데 그렇지도 않았고 먹은 양도 굉장히 적었다. 앞에서 지켜보시던 어머니가 굉장히 안타까워 하셨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도 살은 최고로 많이 빠졌을 때다. 다이어트로 강추한다. 고기말고 군대.
Ong/밥 2017. 8. 15. 10:30
내 기억속에 막국수는 전에 인턴을 할 때 먹었던 것이 전부다. 그런데 그 맛이 별로여서 앞으로는 먹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경험으로 인해서 그 생각이 바뀌었다.군대 가기 전에 친구가 이건 꼭 먹고 가야 한다고 했던 바로 그곳 호천식당.우선 밑반찬들이 굉장히 깔끔하다.불고기. 반찬으로 놀랐던 입맛이 불고기에서 한 번 더 놀랐다. 불향이 나고 간도 담담하니 좋고. 물 막국수. 다시 한 번 맛을 보고 놀랐다. 몇 번을 놀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면이 깔끔함은 기본이고 육수가 진짜 시원하다. 비빔 막국수. 비빔 막국수도 맛있다. 물론 여기는 물국수가 짱짱인 것 같다. 좋은 것 먹고 군대 간다... ㅎㅎ 행복하네.
Ong/군대 2017. 6. 12. 22:38
2차 합격에 대한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하고 가입교를 하게되었다. 이 기간 동안에 3차 전형을 보게되는데 여기서 떨어지면 집으로 가야 한다. 사실 3차 전형이라고 해봐야 1.5km를 7분 40초 이내에 들어오는 것이다. 여기서 떨어지는 사람이 있나 싶은데 실제로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의 경우는 무리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뛰어서 7분으로 합격이었다. 가입교 생활은 사실 별게 없다. 이때까지는 군인의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훈육관들의 터치가 별로 없다. 또한 처음으로 군대 밥을 먹어보게 되는데 생각보다 잘나온다. 밥이 맛있어서 장기를 해야겠다고 하는 말도 들었었다. 쉬는 시간도 많고 샤워도 하며 같이 들어온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지낸다. 물론 이러한 ..
Ong/군대 2017. 2. 23. 01:40
1차 평가가 끝난 이후 해군의 경우는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이 경우에는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국군수도병원에 1차전형을 통과한 사람들과 예비장교후보생(이미 합격을 한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신체검사를 실시하는데 혈압, 눈, 소변 등등 평범한 검사들을 진행한다.이 때 만났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다. 참 다들 학벌도 좋고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 지원을 하더라. 왠지 모르겠지만 작아지는 느낌이랄까. 어찌되었든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나면 2차전형을 준비하게된다. 물론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의 경우다.
Ong/군대 2017. 2. 19. 15:00
지원과정 및 자격은 사실 각군 모집과정에서 살펴볼 수 있다. 혹은 이곳에서 확인. 2017/02/19 - [Ong/군대] - 학사사관후보생 지원 지원이 끝나고 한 달 정도 뒤에 1차 평가를 보게 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1차 평가에 대해서 경험한 바를 적어보려고한다.1차 평가는 여러가지 시험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까지는 각 군의 차이점이 딱히 없다.언어논리력, 자료해석, 지각속도, 공간능력, 국사에 대한 테스트가 있다.1. 언어논리력 언어논리력은 수능의 언어영역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물론 수능에 비하면...... 난이도는 좀 낮은 것 같다.2. 자료해석 자료해석 문제는 IQ테스트 같은 것을 생각하면 된다. 연산능력을 주로 보는 것 같은데 어렵지 않다. 계산을 좀 빨리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
Ong/군대 2017. 2. 19. 14:00
20대의 남성분들이라면 가장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가 군대가 아닐까 싶다. 특히 사정이 있어서 군대를 늦게 가는 분들에게는 가장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나의 경우에도 학교를 다니면서 의무를 해결하지 못했기에 앞으로 활동에 있어서 제약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그러던 도중 눈에 들어왔던 것이 바로 학사사관후보생, 일명 학사장교라고 불리우는 제도였다. 주변 지인들이 이미 공군, 해군에서 학사장교로 근무를 하고 있는 것이 새삼스럽게 생각이 나기도 했고.장교로 근무를 하게되면 병역의 의무를 해결하는 것은 기본이고 경력인정도 받을 수 있으며, 후에 사회생활을 위한 기초 자금도 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지원을 해보기로 했다. 우선 학사장교에 대해서 좀 알아보자. https://ko.wikipedia.o..
Ong/여행 2017. 2. 15. 00:44
Octopus card.홍콩여행에 대해서 쓰기 전에 옥토퍼스 카드에 대해서 먼저 적어보려고한다. 옥토퍼스 카드는 우리의 T-money, Cash Bee카드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라고 볼 수 있다.홍콩의 경우에는 이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다. 교통수단(mtr, 버스), 편의점, 음식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그런데 이 카드는 인터넷에서 구입이 불가능하다. 예약도 안되고. 그렇기에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구입을 하러가본다. 입국 수속을 받고, 짐을 찾고 나오면 바로 보이는 매표소.매표소, Train to tickets to the city라고 쓰인 곳을 찾아간다. 150$을 주고 구입한 옥토퍼스카드. 여기서 50$은 보증금이라 출국할 때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이 ..
Ong/여행 2017. 2. 11. 22:26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중간에 끊어서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이가 서른에 가까워지도록 군대를 못갔다(안간건가?). 여하튼 졸업은 다가오고 미루어지던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할 날이 다가오고있다. 진짜 하루 하루 다가오고 있다. 민간인으로 활동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모아두었던 돈을 다 털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국내는 최근에 내일로, 자동차를 이용해서 많이 다녀봤으니 이번에는 해외로! 모아두었던 돈은 약 130만원정도로 일을 크게 벌리기에는 약간 모자란 느낌. 갑작스럽게 출발하기에 싼 항공편, 숙소를 구하지도 못해서 멀리 가지도 못한다. 그래서 고민 끝에 홍콩과 대만을 가보기로 한다. 1. 준비 1) 여권 - 항상 미필자들은 해외여행허가서를 얻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