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g/여행 2018. 3. 20. 20:38
전주에 내려갈 일이 있었다. 오래있는 일도 아니고 잠은 찜질방이나 가서 대충 자지 뭐 그런 생각이었는데 좋은 방에서 잠잘 기회가 생겼다.이가한옥. 처음 봤을 때 감탄이 나오는 외관의 펜션이다. 우선 특이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우선 한옥으로 된 건물을 찾아보기도 힘드니까.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한옥이 이층이라니 뭔가 생소한 느낌이다. 방으로 들어가니 내부또한 굉장히 깔끔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황토와 나무만을 이용해서 공사를 하셨다고 하는데 유해한 물질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겠다. 화장실도 조금 좁아서 샤워를 하기에는 힘들겠지만 우선 깔끔해서 만족.광주에서 올라오는 동기를 위해 이부자리를 깔아둔다. 뜨끈한 바닥..
Ong/여행 2017. 8. 14. 10:30
아침부터 진짜 바빴다. 일찍일어나서 이동해야 하니까. 여행을 마무리를 짓고 한국으로 떠나려니 정말 아쉽다.버스를 타고 지나갔던 행천궁. 가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보게 됐네. 막상 들어갔다면 별게 없지 않았을 것 같다. 여하튼 공항에 도착을 하고나서 밥을 먹어보기로 했다.비싸디 비싼 공항밥. 그래도 홍콩에서보다는 쌌던 소고기 덮밥 이었다.집에 돌아가는 비행기가 도착했다.생각을 해보니 나는 밥을 또 주문해놨었다;; 물론 아까 그렇게 먹고도 진짜 맛있게 밥을 먹긴 했지만. 이렇게 먹으니까 살이 진짜 많이 쪘다.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몸이 아주 퉁퉁......세 시간 정도 걸려서 서울에 도착했다. 이렇게 나 혼자서 처음으로 떠났던 여행이 끝났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
Ong/여행 2017. 8. 11. 10:30
지우펀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밥을 먹기 위해 중샤오푸싱으로 돌아왔다.타이베이 101에서 딘타이펑을 못가서 아쉬웠는데 생각보다 지점이 많이있다는 것을 깨닫고 숙소쪽으로 나온 것이다. 이 곳의 딘타이펑은 태평양 SOGO 백화점 지하에 있다.대만에서의 특별한 경험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한국인임을 굉장히 빨리 캐치한다는 것이다. 가자마자 저렇게 한글로 된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설명서도 한글로. 대만에 놀러오는 한국 사람들이 많다는데 이런식으로 실생활에 반영이 되는구나.딘타이펑의 대표메뉴 샤오롱바오.피를 터뜨리고 육수를 맛 본뒤에 생강과 함께 즐긴다. 서울에서 먹은 샤오롱바오와 비슷하다. 맛의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이 딘타이펑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새우볶음밥. 밥만 먹기가 물려서 국물도..
Ong/여행 2017. 8. 4. 10:30
Jiufen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었다는 곳이다. 사실 처음 여행을 떠날 때만 해도 영화 속의 촬영지들을 찾아가보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어쩌다보니 영화 촬영지보다도 밥이 중요해진 나였다. 여하튼 진과스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를 가면 다시 지우펀에 도착한다. 그리고 센과 치히로를 찾을 수 있을 것 만 같은 시장 골목으로 들어가 본다. 이곳에 돌아다니면 여기는 진짜 어두울 때 올걸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좁은 골목들 사이 건물에 걸려있는 홍등.저녁이나 밤에 와서 봤으면 진짜 예뻤을 것 같다. 이곳에서는 특별히 뭔가를 먹지는 않았지만 시장내에 먹거리들도 많이 팔고 있으니 가보면 나쁘지 않겠다. 이제 이날의 마지막 밥을 먹으러 가본다.
Ong/여행 2017. 8. 3. 10:30
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다음 날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오늘은 아침부터 바쁘다. 내가 묵고 있는 Zhongxiao Fuxing 근처는 참 교통이 좋다. 그렇게 유명한 Jiufen에 가는 버스도 이곳에서 출발하고. 숙소하나는 잘 고른 것 같다.이 버스 정류장을 꼭 찾아야 한다. 이곳에서 진과스, 지우펀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1026 번 버스를 타고 출발. 한 시간 이상을 가서 그런지 버스비가 꽤 비싼데 이지카드를 꼭 확인하자. 팁이라면 한 번은 마이너스로 차감이 된다는 점.한 시간 반 정도를 달려서 온 진과스다. 진과스역시 전의 베이터우와 비슷한 곳인데 20세기 초에 금광으로 유명했으나 광맥이 고갈되며 폐광된 곳이다. 현재는 이런 곳들을 잘 꾸며 놓고 박물관 등으로 운영하..
Ong/여행 2017. 8. 2. 10:30
시먼딩. 타이베이의 명동 정도 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루종일 힘들게 돌아다니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시먼딩까지 왔다.시먼딩은 진짜 역 안에서부터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밖으로 나오면 이렇다;;; 사람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느낌. 그래도 여기서는 꼭 먹어 봐야 할 것들이 있었으니 바로!아종면선에서 파는 곱창국수. 사진에서 보다시피 여기도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그래도 한 십 분 정도만 기다리면 된다.이게 곱창국수다. 사실 곱창 국수라기보다 곱창 죽에 가까운 느낌이다. 맛은 생각보다 가벼운 느낌인데 가쓰오부시로 낸 국물에 면과 곱창을 푹 끓인 것 같다. 곱창에서 냄새도 안나고 엄청 기름지지도 않아서 잘 먹었다. 좀 짠게 흠. +) 기본으로 고수를 넣어주는데 넣지말라고 하는 것이 좋다...
Ong/여행 2017. 7. 31. 17:30
어딜 가던지 그 지역에 있는 대학교를 가보려고 하는 편이다. 각 대학의 특징들도 보고 학생들은 어떻게 지내는지도 보고. 아주 잠깐의 방문이지만 이런 모습들을 보는 것이 아주 재미있다. 그리고 그 학교에서 파는 특산품(?)같은 것들을 즐기는 재미도 있고. 국립대만대학 같은 경우에는 유제품이 유명하다고 한다. 아이스크림이나 와플...... 그렇다 이것들을 먹으러 방문하는 것이다...... 후후대만대 정문. 사람이 정말 많았다. 정문앞에만.야자수가 있는 풍경. 학교 안에 종이 있는데 밤 12시가 되면 귀신이 나온단다. 흔한 도시 전설같은 건가보다.한참을 걷다가 농경대쪽의 매점을 찾았다. 이곳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 같아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아쉽게도 우유맛 아이스크림은 없었다. 땅콩맛을 집..
Ong/여행 2017. 7. 28. 17:30
내가 먹는 것을 정말 너무 좋아하기는 하지만 여행을 가서 먹기만 한 것은 아니다. 물론 생각해보면 행위의 60%는 먹고 30% 정도는 걷고 나머지 10% 정도만 다른 일을 한 것 같지만. 여하튼 이 포스팅에서는 나머지 10%의 경험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사실 전날 밤, 대만 가면 먹기만 하지말고 온천도 가보라고 했던 여행 매니아인 동생의 말이 떠올라서 무작정 떠났다. 그래서 가본 베이터우 온천. 일제시대에 광산개발로 발견된 온천때문에 휴양지로 발전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곳은 마치 일본느낌이 물씬나게 꾸며져있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은 인터넷으로 읽고 박물관은 가볍게 패스한다.근방 호텔에 묵으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고 했는데 가난한 여행자에게는 이것은 무리고...... 그래서 선택한 것은 노..
Ong/여행 2017. 7. 26. 17:30
전날 그렇게 먹고도 아침이 되니까 배가 고팠다. 진짜 배에 거지가 들었나...... 그래서 바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섰다. 그렇게 찾은 곳은 Fu Hang. 대만에서 유명한 아침 전문 식당이랄까. 새벽 다섯 시 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조금만 늦어도 줄을 많이 서야한다는데 여덟시 반에 도착했는데도 줄을 서야했다. 점점 기대치가 올라간다.건물안의 식당가인데 그 안에까지 줄이 가득하다.굉장히 넓은 식당가. 물론 푸항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닌데 그 쪽만 유독 사람이 많다.메뉴판. 한국인인듯 싶으면 한국어 메뉴판을 준다.내가 주문한 또우장, 딴삥, 요우띠아오 딴삥요우띠아오. 또우장은 콩국물, 두유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맛이 참 독특하다. 생콩냄새가 나면서 달콤하고 시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