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g/밥 2017. 6. 19. 12:30
공군 학사장교 1차 시험의 결과가 나왔던 날. 고작 1차 합격이었고 앞으로 평가가 더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기뻐서 지인들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갔다. 메뉴는 순대국. 이전부터 이 가게가 괜찮다고 하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이 곳으로 갔다. 사골국물. 수육과 머릿고기. 여기에 순대까지 해서 담소모듬이 완성된다. 물론 저 위의 소주는 제외.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잡냄새가 없이 깔끔하다. 그렇게 나쁘지 않은 느낌. 하지만 이 가게의 진가는 맛이 아니라 가격이다. 저렇게 모든 것들을 먹어봐야 24,000원이다. 혼자서 먹는다면야 비싼 가격일 수 있겠지만 세명정도가 같이 먹으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 그리고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여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Ong/밥 2017. 5. 24. 10:00
Ong/밥 2015. 10. 19. 08:00
라멘남에 가서 라멘을 먹지 못하고 터덜터덜 걸어가는 중에 눈에 들어왔던 것은 떡볶이였다. 평소에도 떡볶이라면 사족을 못쓰는데 이런날은 더 먹어야 한다. 그래서 들어간 곳은 참새 방앗간이라는 곳 이었다. 이곳은 뭐랄까 중, 고등학교 앞의 허름한 분식집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가게 사진을 못 찍은게 정말 아쉽다. 이곳이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다름아닌 음식의 양이었다.(물론 맛도 있었다.) 4,000원 짜리 세트를 이 인분을 시켰더니 나온게 이랬다. 결국 조금 남기고 가게를 나왔다. 저 맛있는 떡볶이를 다 못먹고 말이다. 정말 아쉬워서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다. Ps. 망할 다음지도 가게가 검색이 안된다. 낙성대 시장을 가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