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g/밥 2017. 6. 13. 21:30
후덥지근했던 작년 유월 초. 친한 고등학교 동창들이 모여 같이 점심을 먹었다. 무엇을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평소에 잘 가지도 않는 서대문역 근처까지 가서 밥을 먹게 되었다.아구찜. 칼칼한 양념의 아구찜. 양이 조금 아쉬웠다.동태탕.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볶음밥. 사실 아구찜, 감자탕 같은 음식들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볶음밥으로 먹게될 때 진짜 맛있는 것 같다. 그냥 그럭저럭 먹을만 했던 곳이었던 것 같다. 사실 이날 맛이 잘 생각나지 않는 것은 이날 모인 친구중 한 명이 결혼을 하게되었는데, 그에 관한 이야기들을 너무 재미있게 듣느라 기억을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니면 그냥 오래되서 그런가.
Ong/밥 2017. 2. 24. 17:00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사실 서대문역 근처에 있는 '한옥집'이라는 김치찜집을 가서 밥을 먹고 싶었는데...... 각종 반대에 부딪혀서 아구찜을 먹기로 했다. 진짜 오랜만에 메뉴판을 찍어봤다.간단하게 나오는 반찬류. 반찬이 간단한 경우는 보통 메인이 성대한 경우다. 기대된다.철판 아구찜. 처음에 주문을 할 때는 워낙에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기대를 안했는데 먹고나니 매콤하고 짭짤하고 아구살이 굉장히 굉장히 맛있다. 동태찌개. 동태찌개는 항상 옳다. 얼큰한 국물이 좋다. 아구찜을 먹고나서 남은 양념에 볶아 먹는 볶음밥. 볶음밥은 항상 옳다.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맛있었던 가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