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가 4시 반에 끝나고 허겁지겁 집에 들려 집회에 참석할 채비를 했다.
집에오니 5시 반이었는데 햄버거만 사먹고 광화문역으로 갔다.
원래 오늘은 제일 친한 친구와 이태원 소재 클럽으로 놀러가기로했는데 마음을 바꾸었다.
대학생때 정치적인 활동에 목소리를 내보고 싶었다.
집에서 sns만 보면서 안으로만 분노를 삭히기 일쑤였으나 그나마 여유있을 지금이라도 참가하지않으면 계속 못갈거같았다.
1-2년이 넘도록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않던 친구들과 우연히 연락이 닿아 (그 중에는 평택에서 올라온 친구도 있었다.) 광화문으로 모였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마음에 시위대의 뒤 편에 서서 촛불을 켜들고 서있었다.
종로를 돌며 다시 광화문으로 도착하니 다른 사람들과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었다.
기온이 뚝 떨어졌다. 영상 4도였다는데 그에 대비해서 레깅스를 입고 그 위에 스키니를 입고 갔다.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컨버스를 신고 나가서 발 시리고 손 시리고 추워 뒈지는 줄.
목소리를 내던 초등학생들 부터 수능을 20일 앞둔 고등학생 그리고 내 또래 대학생 및 장년층에 이어 노년층도 다양하게 참가한 듯 했다.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평소에 너무 익숙해진 비리와 파문에 더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11/12 민중총궐기도 갈 생각이다.
r3hab 내한 강남 the a 공연 (3) | 2016.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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