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g/밥 2017. 10. 25. 10:30
서울에서의 꿀같은 휴가가 지나가고 진주에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그 대망의 첫끼니가 바로 돈개장이다. 가게 이름부터가 뭔가 당황스러운 이곳.동주의 무진장이라니. 무진장 뭔가를 해야 할 것 같다.음식들 자체는 괜찮다. 우선 반찬의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고. 저 돈개장이라는 음식은 육개장이라기보단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무국정도 느낌이어서 먹을만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9,000원이라니. 밥 한그릇 먹으면서 9,000원 내니까 좀 아깝더라. 아무리 반찬이 좋고 해도 저 돈은 좀 아깝다.
Ong/밥 2016. 8. 10. 10:40
이날은 생각해보면 그녕 똑같이 학교가서 공부하고 일하고 강남가서 책사오고... 굉장히 빡센 날이었다. 이런 날이야 말로 위에 기름칠을 좀 해야 하는날이다. 그래서 간 곳은 은주정. 아는 동생이 소개를 해줬다. 무려 일 년 전에. 이제서야 가게 되었다. 여기는 김치찌개로 유명한데 사실 가보면 고기를 팔고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삼겹살을 먹으면 김치찌개를 주는 것 같다. 가볍게 이 인분을 시켜본다.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 물론 목적은 삼겹살이 아니고 김치찌개다. 삼겹살은 기름칠용이다. 삼겹살을 먹고나면 김치찌개가 나온다. 이건 계속해서 더 갖다달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진짜 맛있다. 난리가 난다. 삼겹살 먹을 때 먹지도 않던 밥을 찰지게 김치찌개에다가 먹었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맛도 좋은 은주정...
Ong/밥 2016. 6. 26. 10:30
2012년에 처음 들었던 프리오바치오바치에 몇 년이 지나고 나서야 가보게 되었다.그렇게 유명한 빠네 파스타를 먹으러 가봤다. 메인이 나오기 전에 나오는 빵.넘나 맛있어서 다시 한 번 달라고 해서 먹었다.여기서 가장 유명한 빠네 파스타.드디어 먹어보게 되었다. 엄청나게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히 먹을만하다 정도. 해물 리조또였던가.이게 더 맛있는 것 같다. 물론 밥을 더 좋아하는 나의 취향이 적용된 것일 수도.식사를 하고나니 후식을 주더라.샤벳 같은데... 뭐 맛은 그냥 바라지 않는 것으로.
Ong/밥 2016. 4. 25. 00:44
잠에 들기 전에 써보는 포스팅. 나는 진짜 밥이 좋다. 밀가루 류는 가끔씩 속이 더부룩할 떄가 있다. 이날도 그런 밀가루 음식을 피해서 무엇을 먹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호반정으로 갔다. 한식전문 호반정. 이곳은 마치 오래된 김밥천국같다. 김밥천국같이 분식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정말 많은 종류의 음식을 팔고 있다. 게다가 싸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대부분 메뉴의 가격이 5,000원 이었다. 지금은 조금 올라서 6,000원. 갈비백반을 시키면 나오는 갈비. 사실 달긴 하지만 맛있다. 묘하게 계속 손이 가는 맛이랄까. 순두부 찌개. 아 이곳의 순두부 찌개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혹시 짜지 않고 담백한 순두부를 원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맵고 짠 순두부 찌개가 좋아서 별로였다. 사실 호반정의 매력은 여..
Ong/밥 2015. 12. 7. 00:08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일산에서도 식사동쪽엔 너무 밥 먹을 만한 곳 없다. 식당도 많이 없는데 있는데 맛도 그냥 그렇다. 선택지가 많이 없는 곳이다. 그래도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되는 곳이 있다. 이날 갔던 '더 행복한 콩' 이다. 콩요리 전문점에서 떡갈비라는건 뭔가 어색하지만 먹어본다.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만 먹어도 겁나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너무 많이 나와서 탈이랄까.기본 제공 음식줕이서는 이놈. 청국장이 눈길을 끈다. 깔끔하니 먹을만하다.떡갈비. 떡갈비도 괜찮다. 옛날에 너비아니가 한창 유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너비아니의 고급버젼느낌이 난다. 괜찮게 먹고왔다. 그런데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여기는 사실 순두부가 짱임.
Ong/밥 2015. 12. 3. 10:09
사실 인도 음식점은 좀 있는데 인도네시아 음식점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 그렇기에 바로 달려가보았다.Bali Bistro. 이층을 올라가는데서 약간 수상가옥의 느낌이 난다.꽤나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팔고 있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도 존재한다.깔끔한 세팅.실내는 휴양지같은 곳의 느낌을 준다.나시고랭 아얌. 짭짤한 볶음밥이다. 알새우칩 같은 튀김도 있다.산미구엘도 한 잔 해본다.사피 라다 히탐 핫플레이트. 소고기 요리. 고기가 약간 질기긴 했지만 짭짤하니 맛있다.소고기만 먹을 수 없다해서 시킨 닭고기 요리. 사테 아얌.닭꼬치에 땅콩소스가 발라져있고 많은 야채와 같이 먹는다. 달콤하고 고소하다. 음식이 싸고 맛있으며, 분위기도 좋고 자리도 넓어 모임하기 좋은 곳 같다.
Ong/밥 2015. 12. 2. 16:42
전에 필동족발에 대하서 포스팅한 적이 있다. 이 번엔 족발을 밥과 같이 파는 '족발정식'을 먹었다.여러가지 메뉴가 있다. 그중에 택한 것이 족발정식인데 족발집 아들인 나한테도 좀 생소한 메뉴라고 생각이 들었다. 김치 등등의 기본찬.족발. 먼저 나온 밥을 먹다보니 족발이 나왔다. 양은 딱 밥과 같이 먹을 만큼의 양이었다. 부드럽기가 괜찮은 조금은 단 맛이 나는 족발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단 맛이나는 음식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족발을 먹고있다보니 북어국이 나왔다. 북어국이 진한게 괜찮았다. 엄청 싸진 않지만 괜찮은 가격에 적당히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