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g/여행 2018. 3. 20. 20:38
전주에 내려갈 일이 있었다. 오래있는 일도 아니고 잠은 찜질방이나 가서 대충 자지 뭐 그런 생각이었는데 좋은 방에서 잠잘 기회가 생겼다.이가한옥. 처음 봤을 때 감탄이 나오는 외관의 펜션이다. 우선 특이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우선 한옥으로 된 건물을 찾아보기도 힘드니까.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한옥이 이층이라니 뭔가 생소한 느낌이다. 방으로 들어가니 내부또한 굉장히 깔끔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황토와 나무만을 이용해서 공사를 하셨다고 하는데 유해한 물질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겠다. 화장실도 조금 좁아서 샤워를 하기에는 힘들겠지만 우선 깔끔해서 만족.광주에서 올라오는 동기를 위해 이부자리를 깔아둔다. 뜨끈한 바닥..
Ong/밥 2017. 10. 21. 20:22
부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거제도로 갔다. 바람의 언덕이라고 하는 곳에 갔는데 과연 바람이 가득한 곳이 맞긴 했다. 유월이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추웠으니까. 가게된다면 꼭 바람막이 정도는 가지고 가야겠다. 초여름에도.바람의 언덕에 가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이것이다. 바람의 핫도그 가게에 보면 핫도그에 대한 온갖 미사여구가 붙어 있던데 막상 먹으면 그렇게 맛있는 것 같지도 않다. 소세지는 좀 맛있었는데 겉을 둘러싼 빵이 별로다. 괜찮다는 분들도 있었으니...... 궁금하면 먹어보는 것 정도가 맞다고 생각한다.
Ong/밥 2017. 10. 4. 10:30
부산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벌써 저녁을 먹을 때가 되었다. 저녁은 장어 덮밥을 먹어보기로 한다. 고옥.메뉴에서 볼 수 있듯이 장어는 민물, 바다장어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먼저 샐러드를 준다. 사실 이러고나서 음식이 나오는데 꽤 걸린다. 샐러드를 천천히 맛보기를.히츠마부시. 바다장어 히츠마부시.윤기가 좔좔 흐르는 장어 덮밥. 먹는데에도 방법이 있는데 4등분하고서 처음에는 장어와 밥만 두 번째로는 파와 와사비, 깻잎과 같이 비벼먹기. 세 번째에는 제공되는 다시물과 함께. 마지막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개인적으로는 다시물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았다. 장어 덮밥 자체로도 맛있고 와사비와 파를 넣어서 먹어도 맛있다. 이곳의 단점이라면..
Ong/밥 2017. 10. 3. 10:30
양고기도 만두도 먹었지만 아직 배가 애매하게 부르다. 우리 중에 가장 나이 많은 행님이 소개한 이곳 할매 가야 밀면으로 밀면을 먹으러 갔다.메뉴. 다들 배가 부른 상태라 두 사람당 하나를 시켜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불만을 가졌었다. 안먹는 사람은 주문을 안하는 한이 있어도 한 명당 한 그릇씩은 시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나온 양이 과연 둘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을만한 양이다. 양만 많으면 무시할 법도 한데 맛있다. 밀면이라는게 참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 냉면 육수도 아닌 것이 감칠맛이 가득하고 달고 짜다. 맛있음을 전부 가지고 있다 해야하나.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이렇게 맛있는걸 보면 괜찮은 곳.
Ong/밥 2017. 9. 28. 10:30
육회 비빔밥을 먹고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고 간식을 먹으러 이동했다. 동기 형이 꿀빵에 꽂혀버려서 꿀빵을 찾아 시장을 뒤지고 다녔는데 가게들이 대부분 일찍 닫았다...... 그러다가 겨우 가게를 하나 찾았다.소문난 꿀빵.단 음식은 잘 안먹는 편인데 이녀석은 꽤 맛있다. 꿀빵의 겉면이 우선 바삭바삭하다. 아마 설탕을 굳혀서 만들지 않았을까.그리고 속의 팥소가 많이 달지 않다. 겉과 속의 조화가 잘 맞아서 맛있는 것 같았다. 다시 한 번 먹고 싶은 맛이다. 사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여기가 아니었는데 뜻밖에 맛있는 곳을 찾았다. 이런게 무계획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Ong/여행 2017. 8. 14. 10:30
아침부터 진짜 바빴다. 일찍일어나서 이동해야 하니까. 여행을 마무리를 짓고 한국으로 떠나려니 정말 아쉽다.버스를 타고 지나갔던 행천궁. 가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보게 됐네. 막상 들어갔다면 별게 없지 않았을 것 같다. 여하튼 공항에 도착을 하고나서 밥을 먹어보기로 했다.비싸디 비싼 공항밥. 그래도 홍콩에서보다는 쌌던 소고기 덮밥 이었다.집에 돌아가는 비행기가 도착했다.생각을 해보니 나는 밥을 또 주문해놨었다;; 물론 아까 그렇게 먹고도 진짜 맛있게 밥을 먹긴 했지만. 이렇게 먹으니까 살이 진짜 많이 쪘다.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몸이 아주 퉁퉁......세 시간 정도 걸려서 서울에 도착했다. 이렇게 나 혼자서 처음으로 떠났던 여행이 끝났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