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g/밥 2017. 11. 1. 10:30
밤에는 아버지랑 순대국을 낮에는 어머니와 점심을 먹었다. 연희동에 있는 쏘렌토를 갔는데 쏘렌토 하면 08년에 처음 수능을 봤던 때가 생각이 난다. 수능 고사장에 예비소집으로 갔다가 슥 둘러서보고는 어머니와 파스타를 먹으러 왔었다. 이전까지는 파스타나 피자같은 음식은 잘 먹어본적이 없었네. 고르곤졸라 피자는 괜찮았고 두 번째로 있는 스테이크 파스타는 좀 별로였다. 고기만 시켜서 먹을껄. 지금 생각해보니 저 때는 왜이리 고기가 먹고 싶었을까 싶다. 여하튼 음식은 그냥 저냥으로 먹을만했다. 그냥 옛날 생각이 좀 나고 그랬다.
Ong/밥 2017. 10. 25. 10:30
서울에서의 꿀같은 휴가가 지나가고 진주에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그 대망의 첫끼니가 바로 돈개장이다. 가게 이름부터가 뭔가 당황스러운 이곳.동주의 무진장이라니. 무진장 뭔가를 해야 할 것 같다.음식들 자체는 괜찮다. 우선 반찬의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고. 저 돈개장이라는 음식은 육개장이라기보단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무국정도 느낌이어서 먹을만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9,000원이라니. 밥 한그릇 먹으면서 9,000원 내니까 좀 아깝더라. 아무리 반찬이 좋고 해도 저 돈은 좀 아깝다.
Ong/밥 2017. 10. 21. 20:22
부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거제도로 갔다. 바람의 언덕이라고 하는 곳에 갔는데 과연 바람이 가득한 곳이 맞긴 했다. 유월이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추웠으니까. 가게된다면 꼭 바람막이 정도는 가지고 가야겠다. 초여름에도.바람의 언덕에 가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이것이다. 바람의 핫도그 가게에 보면 핫도그에 대한 온갖 미사여구가 붙어 있던데 막상 먹으면 그렇게 맛있는 것 같지도 않다. 소세지는 좀 맛있었는데 겉을 둘러싼 빵이 별로다. 괜찮다는 분들도 있었으니...... 궁금하면 먹어보는 것 정도가 맞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