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g/밥 2017. 10. 25. 10:30
서울에서의 꿀같은 휴가가 지나가고 진주에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그 대망의 첫끼니가 바로 돈개장이다. 가게 이름부터가 뭔가 당황스러운 이곳.동주의 무진장이라니. 무진장 뭔가를 해야 할 것 같다.음식들 자체는 괜찮다. 우선 반찬의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고. 저 돈개장이라는 음식은 육개장이라기보단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무국정도 느낌이어서 먹을만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9,000원이라니. 밥 한그릇 먹으면서 9,000원 내니까 좀 아깝더라. 아무리 반찬이 좋고 해도 저 돈은 좀 아깝다.
Ong/밥 2017. 10. 21. 20:22
부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거제도로 갔다. 바람의 언덕이라고 하는 곳에 갔는데 과연 바람이 가득한 곳이 맞긴 했다. 유월이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추웠으니까. 가게된다면 꼭 바람막이 정도는 가지고 가야겠다. 초여름에도.바람의 언덕에 가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이것이다. 바람의 핫도그 가게에 보면 핫도그에 대한 온갖 미사여구가 붙어 있던데 막상 먹으면 그렇게 맛있는 것 같지도 않다. 소세지는 좀 맛있었는데 겉을 둘러싼 빵이 별로다. 괜찮다는 분들도 있었으니...... 궁금하면 먹어보는 것 정도가 맞다고 생각한다.
Ong/밥 2017. 10. 4. 10:30
부산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벌써 저녁을 먹을 때가 되었다. 저녁은 장어 덮밥을 먹어보기로 한다. 고옥.메뉴에서 볼 수 있듯이 장어는 민물, 바다장어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먼저 샐러드를 준다. 사실 이러고나서 음식이 나오는데 꽤 걸린다. 샐러드를 천천히 맛보기를.히츠마부시. 바다장어 히츠마부시.윤기가 좔좔 흐르는 장어 덮밥. 먹는데에도 방법이 있는데 4등분하고서 처음에는 장어와 밥만 두 번째로는 파와 와사비, 깻잎과 같이 비벼먹기. 세 번째에는 제공되는 다시물과 함께. 마지막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개인적으로는 다시물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았다. 장어 덮밥 자체로도 맛있고 와사비와 파를 넣어서 먹어도 맛있다. 이곳의 단점이라면..
Ong/밥 2017. 10. 3. 10:30
양고기도 만두도 먹었지만 아직 배가 애매하게 부르다. 우리 중에 가장 나이 많은 행님이 소개한 이곳 할매 가야 밀면으로 밀면을 먹으러 갔다.메뉴. 다들 배가 부른 상태라 두 사람당 하나를 시켜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불만을 가졌었다. 안먹는 사람은 주문을 안하는 한이 있어도 한 명당 한 그릇씩은 시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나온 양이 과연 둘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을만한 양이다. 양만 많으면 무시할 법도 한데 맛있다. 밀면이라는게 참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 냉면 육수도 아닌 것이 감칠맛이 가득하고 달고 짜다. 맛있음을 전부 가지고 있다 해야하나.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이렇게 맛있는걸 보면 괜찮은 곳.
Ong/밥 2017. 10. 2. 10:30
만두를 우선 사고 동기가 강력하게 추천한 가게로 이동해본다. 사마르칸트. 러시아 음식점이라는데 우선 사마르칸트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으로 알고 있는데...... 딱딱한 빵.양고기 스프. 사실 빵까지는 그닥 기대를 안하게 하는 맛이다. 딱딱하고 별 맛도 없는 것 같고. 그런데 스프에서부터 만족스럽기 시작한다. 부드러운 고기가 부드러운 국물에 들어있다. 진짜 양고기 살살 녹는다.케밥.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서 개인적으로는 불호. 양이 많아서 배는 부를 수 있겠다.앙고기 스테이크. 이곳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양고기 스테이크다. 평소에 먹는 양꼬치나 양갈비랑은 다른 느낌의 맛이다. 부드러운 고기가 정말 일품이다. 종합해보면 이곳은 양고기 파티를 벌이고 있는 가게라고 할 수 있다.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