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g/여행 2017. 7. 31. 17:30
어딜 가던지 그 지역에 있는 대학교를 가보려고 하는 편이다. 각 대학의 특징들도 보고 학생들은 어떻게 지내는지도 보고. 아주 잠깐의 방문이지만 이런 모습들을 보는 것이 아주 재미있다. 그리고 그 학교에서 파는 특산품(?)같은 것들을 즐기는 재미도 있고. 국립대만대학 같은 경우에는 유제품이 유명하다고 한다. 아이스크림이나 와플...... 그렇다 이것들을 먹으러 방문하는 것이다...... 후후대만대 정문. 사람이 정말 많았다. 정문앞에만.야자수가 있는 풍경. 학교 안에 종이 있는데 밤 12시가 되면 귀신이 나온단다. 흔한 도시 전설같은 건가보다.한참을 걷다가 농경대쪽의 매점을 찾았다. 이곳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 같아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아쉽게도 우유맛 아이스크림은 없었다. 땅콩맛을 집..
Ong/여행 2017. 7. 28. 17:30
내가 먹는 것을 정말 너무 좋아하기는 하지만 여행을 가서 먹기만 한 것은 아니다. 물론 생각해보면 행위의 60%는 먹고 30% 정도는 걷고 나머지 10% 정도만 다른 일을 한 것 같지만. 여하튼 이 포스팅에서는 나머지 10%의 경험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사실 전날 밤, 대만 가면 먹기만 하지말고 온천도 가보라고 했던 여행 매니아인 동생의 말이 떠올라서 무작정 떠났다. 그래서 가본 베이터우 온천. 일제시대에 광산개발로 발견된 온천때문에 휴양지로 발전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곳은 마치 일본느낌이 물씬나게 꾸며져있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은 인터넷으로 읽고 박물관은 가볍게 패스한다.근방 호텔에 묵으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고 했는데 가난한 여행자에게는 이것은 무리고...... 그래서 선택한 것은 노..
Ong/여행 2017. 7. 26. 17:30
전날 그렇게 먹고도 아침이 되니까 배가 고팠다. 진짜 배에 거지가 들었나...... 그래서 바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섰다. 그렇게 찾은 곳은 Fu Hang. 대만에서 유명한 아침 전문 식당이랄까. 새벽 다섯 시 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조금만 늦어도 줄을 많이 서야한다는데 여덟시 반에 도착했는데도 줄을 서야했다. 점점 기대치가 올라간다.건물안의 식당가인데 그 안에까지 줄이 가득하다.굉장히 넓은 식당가. 물론 푸항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닌데 그 쪽만 유독 사람이 많다.메뉴판. 한국인인듯 싶으면 한국어 메뉴판을 준다.내가 주문한 또우장, 딴삥, 요우띠아오 딴삥요우띠아오. 또우장은 콩국물, 두유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맛이 참 독특하다. 생콩냄새가 나면서 달콤하고 시원하고..
Ong/밥 2017. 7. 24. 17:30
해군 학사장교 신체검사를 하러 간 날. 신체검사라는 것이 그 전날 저녁부터 굶어야 하기에 힘든 것인데 한 이백명이 한 번에 진행하는 거라 시간도 오래걸린다. 끝나고 나니까 시간이 오후 다섯시 쯤 되던가. 너무 배가 고파서 바로 밥을 먹으러 간다. 라멘이 뭐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거의 하루만에 처음 밥을 먹다보니 진짜 게눈감추듯이 먹게되더라. 다음에 가게 되어서 먹으면 같은 맛일지...? 이 때 만났던 공군/해군 학사 후보생 지원자들은 대부분 임관을 한 것 같고... 몇 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다.
Ong/밥 2017. 7. 21. 17:30
학교에서 밥을 먹는 것이 지겨워졌다. 졸업을 할 때가 되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보통 가는 곳만 계속해서 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진짜 졸업 전에 여기는 한 번 가자고 졸라서 김치찌개를 먹으러 갔다. 생긴지는 좀 됐는데 못가본 곳이라 괜히 아쉽고 그랬기 때문이다.김치찌개를 주문했는데 고기랑 두부가 엄청 들어있다. 새로 나온 술도 한 번 마셔본다. 딱히 맛있는 것 같지는 않아서 앞으로는 마실 생각이 없다.밥을 무제한으로 제공하지만 밥말고 라면도 추가해서 먹어본다. 라면을 이렇게 먹으면 참 맛있다. 그냥 끓여먹으면 기름도 너무 많고 해서 속이 더부룩한데. 이렇게 또 하루가 가고 졸업이 가까워온다. 군대도...... .
Ong/여행 2017. 7. 17. 10:30
밥을 잘 먹었으니 간식도 먹어볼 차례다. 단걸 많이 좋아하질 않는데 이곳은 덥고 습해서 단 음식이 많이 당겼다. 그래서 또우화(豆花)라는 것을 먹으러 갔다. 또우화는 설탕 국물에 들어있는 순두부 위에 여러가지 토핑을 얹어먹는 음식인데어딜 가나 오토바이가 많은 대만이다. 이 때는 퇴근 시간 쯤 되었는데 진짜 수십, 수백대가 몰려 다닌다.도착한 杉味豆花 그 앞에 서면 뭔가 달콤한 냄새가 난다.엄청 많은 토핑들이 있다!! 고르는 것만해도 엄청 힘들다ㅎㅎ진짜 종류가 많다...... 고르는 것도 힘들다.나는 타피오카 펄과 땅콩 토핑을 얹어서 먹었다.부드러운 순두부를 달콤한 국물에 먹는 것도 좋은데 여러가지 토핑을 얹어먹으니까 진짜 맛있긴 하다. 만족스럽다!
Ong/여행 2017. 7. 14. 10:30
단수이에 뭐그리 사람이 많은가 하고 보니 영화 촬영지인 것도 있지만 꽃할배에 나왔단다. 진짜 어딜가던지 한국말이 들려온다. 외국에서 우리 말을 들으면 반갑기는 하지만 너무 많이 들려오니 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그래서 막연하게 걸어보기로 했다. 한적한 곳으로, 특히 한국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왠지 사람들이 많이 갈 것 같지 않은 곳으로 출발!한 십분 쯤 걸으니 가게가 하나 보였다. 마침 배도 고프고 들어가보기로 했다. 尚格鐵板燒 철판구이집이다.500NT 짜리 코스와 200NT짜리 코스가 있었는데 15,000 원 정도를 써버리기는 아까운 것 같아서 200NT짜리를 선택했다. 메인으로 나오는 고기는 소, 닭,..
Ong/여행 2017. 7. 12. 10:30
대만 여행을 가려는 목적들이 다양하겠지만 꽤나 많은 사람들이 단수이를 가려고 할 것이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 장소라고 해서 굉장히 유명한 곳이니까 말이다. 그런 곳에 나도 한 번 가본다. 타이베이 101역에서 단수이신이선을 타면 바로 갈 수 있다. 한 시간 정도가 걸리니까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다. 단수이역에 내리면 딱 사람이 많은 곳이 보인다. 그 곳에 가서 버스를 타면 된다. 26번 버스.내려야 할 곳은 홍마오청.역시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을 따라가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담강중학, 진리대학을 다들 보러 가는데 나는 진리대학만 가는걸로.과연 사람들이 바글바글 할만하다. 붉은 건물들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근데 그게 전부다.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이런 건..